#=문선호씨(가명·부산시)도 7년치분 건보료 1200만원을 내지 않은 고액체납자. 문씨는 건보공단의 권유와 독려에도 아랑곳하지 않다가 감정가 7억3000만원 짜리 부동산 압류에 이어서 공매절차가 진행되자 '앗 뜨거워' 하면서 체납액 전액을 순순하게 자진 납부했다.
공단은 이들 고액·장기체납자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담파트를 구성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공매를 의뢰한 건수는 2238건, 금액은 103억6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의 경우는 519건에 24억7000만원, 2005년은 485건에 28억5000만원에 불과했었다. 공단은 6만1718건의 예금 및 채권에 대해서는 압류를 해 놓은 상태다.
반면 재산소멸과 사업부도 등의 사유로 39억300만원(9502세대)은 조정을 통해 감액했고, 4000여만원(15세대)는 결손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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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관계자는 "설마 하고 버티다간 엄청난 재산상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공매비용까지 체납자가 부담해야 되기 때문에 공매개시 전에 장기 체납 보험료를 납부하는게 옳은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