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11.8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8월에 이어 두달 연속 기준치 100을 상회한 것으로 지난 3월(112.3) 이후 6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기업들이 서브프라임 불안에도 불구하고 경기 호조세를 전망한 이유는 환율 안정에 따른 수출 증가 및 수출 채산성 개선, 민간 소비의 완만한 회복세, 부동산 시장의 가격 안정 등 때문이다. 실제로 전경련의 최근 조사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65.4%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일시적 현상으로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응답한 바 있다.
부문별로는 내수(117.8)를 비롯해 수출(106.6), 투자(105.6), 고용(102.1), 자금사정(100.9)에서 호조 지속을 전망했으나, 재고(103.6)는 전월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규모(매출액 규모)를 감안한 가중지수에서도 9월 전망치는 112.7로 전월대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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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8월 실적(94.4)은 전월대비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실적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지 않은 경우 제조업(95.1), 비제조업(93.4) 모두 전월대비 경기가 악화됐다. 철강, 비금속광물, 펄프 및 종이 등 일부 업종에서의 매출 부진에 따른 자금 사정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