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동아제약, 경영권분쟁 호재 '급등'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7.08.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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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106,800원 ▼3,100 -2.82%)의 주가가 코스피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급등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4분 현재 동아제약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7.36%(8500원)오른 12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강문석 동아제약 이사와 강정석 대표간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됨에 따른 것이다. 28일 동아제약 이사회는 강문석 이사 측이 제시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임시주총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게 됐다.



강문석이사와 강정석 대표는 임시주총의 의결권을 확정하는 주주명부폐쇄일까지 피말리는 의결권 확보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양측은 직접 지분을 늘리거나 우호세력을 확보하는 식으로 더 많은 의결권을 확보하게 위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의 주요 주주를 보면, 강문석 이사와 특수관계인은 지난 5월22일 현재 동아제약의 지분 15.71%를 보유하고 있다. 강정석 부사장 측은 7%내외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EB(7.45%)와 한국오츠카제약 4.7%를 합치면 19%내외를 우호지분으로 확보한 것으로 추측된다. 기관투자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동아제약 보유지분은 7.85%(78만8569주)이다.



여기에 한미약품이 동아제약 보유 지분을 사실상 10%이상 확보, 동아제약 경영권 다툼에 확실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동아제약의 보유지분은 지난 1월 6.27%(61만8942주)에서 지난 상반기 현재 7.14%(71만7427주)로 0.87%포인트 늘었다. 현재 동아제약 보유지분 7.14%에 한미약품의 우호세력으로 평가되는 한양정밀의 지분 3.72%(35만9935주, 2006년 12월31일 현재)까지 합치면 동아제약에 대한 영향력은 10%를 넘어서게 된다.

이밖에 기관투자자가 27%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기관투자자중 지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7.8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발행한 교환사채를 제외한 외국인 지분은 15% 수준. 기관투자와 외국인 투자자 지분 42% 중 어느 편이 더 많은 지지세력을 확보하는지도 임시주총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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