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동아제약이 강문석 이사가 제시한 '임시주총 소집'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아제약은 지난해부터 부자간 분쟁이 표면에 부각, 올초 정기주총서 표대결 직전까지 갔다가 막판 극적 화해를 이룬 바 있다.
조 연구원은 동아제약이 앞으로 이사회 개최를 통해 임시주총 일정과 주주명부 확정 기준일을 결정할 것이라며 10월말~11월초 임시주총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현 지분구도는 강문석(아들) 이사측이 15.7%, 강신호 회장(아버지)측이 19.2%(교환사채 포함)로 강 회장측이 다소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표 차이가 크지 않아 결국 제3세력인 한미약품 (33,150원 ▼550 -1.63%)측(10.8%)과 미래에셋 7.85%를 포함한 국내기관 (27%), 외국인 15%(오츠카제약 지분제외), 개인 등이 중요한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로선 아버지측과 아들측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임시주총 표대결이 이루어지는 시점까지 치열한 우군확보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자간 지분분쟁이 대결상황으로 재확대되며 제3세력까지 가세, 동아제약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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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동아제약에 목표주가 1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