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경색은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 사모펀드를 옥죄였다. 그리나 아시아 기업들은 아직 충격받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
반면 기업을 파는 입장에서는 기대치를 낮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수년에 걸쳐 바이아웃을 주도했던 대규모 사모펀드들은 이제 자금을 금융기관들로부터 빌리는데 더 많은 이자를 내야한다.
실제 아이사 기업에 의한 바이아웃이 늘고 있는 추세다. 주초 타이완의 에이서는 미국의 게이트웨이를 7억1000만달러에 인수했다. 7월에는 한국의 두산인프라코어 (7,910원 ▲270 +3.53%)가 미국 잉거솔랜드로부터 보브캐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인수가는 49억달러였다.
톰슨파이낸셜 데이터를 보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퍼시픽 기업들은 8월 들어 63억9000만달러 규모의 인수를 성사시켰다. 이는 지난해 62억8000만달러보다 조금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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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들은 엔화 강세를 바탕으로 M&A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엔화 강세는 미국기업들을 싸게 하는 효과가 있다. 야수 하타케야마 라자드 프레레&Co. 대표는 "성장동력을 해외시장에서 얻으려는 일본 기업들에게 해외 M&A를 진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