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국 민간 경제연구단체인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5를 기록, 전월의 111.9보다 6.9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덮친 2005년 여름 이후 최대폭의 하락세다. 다만 월가 예상치 104.0은 상회했다.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현재상황지수는 130.3으로 전월보다 5.0포인트 하락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주택가격 및 주가 하락이 소비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신용경색 위기가 소비감소를 통해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BBVA US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나다니엘 카프는 "주택가격 및 주가 하락으로 인한 역부의 효과로 소비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