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택거래량 전년比 25% 급감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7.08.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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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도 불안… 서울 강북권 3.6% 상승

올들어 수도권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4분의 1 가량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지목한 '버블 세븐' 지역의 거래량은 최근 눈에 띄게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7월 말까지 전국 주택 거래량은 23만8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만2000건에 비해 5.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같은 기간 14만7000건에서 24.5% 가량 대폭 감소한 11만1000건에 그쳤다. 특히 2주 전 452건이 거래됐던 수도권은 지난주 313건으로 30.7% 줄었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경기 평촌·용인, 분당 등 주요 7개 지역의 경우 2주 전 187건 거래된 데 비해 1주 뒤인 지난주에는 122건 만의 손바뀜이 이뤄져 34.8% 감소했다.



전세시장도 불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북권의 경우 전세값이 꾸준히 오르는 등 수요자들의 주거불안이 야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교부가 국민은행 조사치를 인용,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 말까지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1.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1% 상승하는 등 수도권 전체가 2.1% 가량 올랐다.

서울에선 강남권이 올 7월까지 7개월 동안 1.0%의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강북권은 3.6% 상승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강북권은 특히 지난 7월 마지막주이후 지난주까지 4주 동안 주간 평균 0.04%의 상승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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