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위기 인도에도 불똥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08.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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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웃소싱 업체 일감 급감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업체들에 감원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인도의 아웃소싱 업체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

미국 모기지 업체들은 모기지 프로세싱과 관련된 서류 작업이나 전산 업무를 주로 인도 아웃소싱 업체들에 맡겨 활용해왔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포시스의 계열사인 인포시스BPO와 아이게이트글로벌솔루션 은 최근 각각 50명과 100명의 인력을 재배치했다.



인포시스BPO는 캐피털원파이낸셜의 그린포인트모기지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었지만 그린포인트가 사업을 정리하는 바람에 인력을 재배치할 수 밖에 없었다.

뭄바이에 있는 WNS의 니라즈 바라가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모기지 업체인 퍼스트매그너스파이낸셜이 10대 주요 고객사였는데 이 회사가 파산하면서 500명의 직원을 다른 업무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네트워스스톡브로킹의 리시 마헤쉬와리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경우 아웃소싱 업체들도 인력 감축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인력을 재배치하는데 바삐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모기지 시장이 위축되면 자연스럽게 관련 서류 업무가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인도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인도 아웃소싱 산업 전체 매출의 3~4%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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