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자서전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출간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08.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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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27일 첫 자서전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를 출간했다.

박 회장은 이번 저서를 통해 투자 철학과 경영 원칙 뿐 아니라 가족과 인생 이야기 등도 소개하고 있다.

박 회장의 투자 제1원칙은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 이를 위해 우량 자산에 장기투자하는 원칙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개별 주식은 사업 파트너를 구하는 자세로 바라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르는 일에는 손을 대지 않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유혹이 있을 때는 첫째와 둘째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자신의 3대 투자원칙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최연소 지점장 등 남다른 투자성과를 발휘해 온 박 회장의 여러 과거 일화도 수록돼 있다.



박 회장은 어린시절 농사일을 했던 어머니를 통해 '성실하게 사는게 어떤 직업을 갖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한다. 박 회장의 어머니는 아들이 대학 재학 시절 시간을 아끼기 위해 택시를 타는데 대해 흔쾌히 동의했지만 아들에게 돈을 빌려줄 때는 남의 돈을 쓰는 무서움을 알도록 하기 위해 고금리의 이자를 받았다고 한다.

과거 금융 지각변동이 한창이던 시절, 한 은행의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은행업을 잘 모르는 만큼 거절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아울러 한달에 한두번은 꼭 서점을 찾는다며 '나를 키운 8할이 독서'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냉혹한 시장에서 아름다운 자본주의를 꿈꾼다"며 "돈이 아름다운 꽃이 되기 위해서는 바르게 벌어서 바르게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주 재단 등을 만들고 임직원들이 회사 지분을 갖도록 하는 것도 이같은 활동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미래에셋의 목표는 아시아 1위. 자산운용 뿐 아니라 증권사도 올해부터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수익의 50%를 해외에서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김영사. 244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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