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뉴욕에도 와이브로 구축"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2007.08.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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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내년 상용서비스 위해 망 구축 요청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워싱턴에 이어 미국의 경제 중심지인 뉴욕에도 와이브로망을 구축한다.

삼성전자 최지성 정보통신 총괄 사장은 27일 열린 '4G 포럼'에서 "최근 스프린트 넥스텔로부터 뉴욕 지역에 와이브로 망을 구축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미국 주요지역이 모두 삼성의 기술로 와이브로 서비스가 이뤄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은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이로써 삼성전자 와이브로는 미국 최대 도시이자 경제와 문화 중심지인 뉴욕, 미국 수도 워싱턴, 메릴랜드의 관문인 볼티모어, 미 독립운동의 시발점이자 예전 수도였던 필라델피아,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도시인 보스턴, 프로비던스 등 6개 지역에 진출하게 됐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와이브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과 일본의 주요 사업자들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는 등 와이브로가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와이브로는 삼성전자의 수종사업일 뿐만 아니라 한국 정보통신 산업의 성공 신화를 이어 갈 차세대 먹거리"라며, "올해 말부터 시작되는 미국 와이브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뿌리 내려 와이브로가 반드시 세계의 통신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최근 와이브로 서비스 브랜드명인 '좀(Xohm)'을 발표하며 와이브로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스프린트는 올해 말 워싱턴 등 주요 도시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일본 총무성은 올해 안에 광대역 무선전송 기술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인데, 광대역 무선전송 기술로 대부분의 주요 사업자들이 선호하는 와이브로 채택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영국의 BT도 내년 상반기에 와이브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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