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국내 매출액 상위 600개사를 대상으로 '서브프라임 사태의 국내 기업 파급영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시적 현상으로 조만간 진정될 것'이라는 응답이 65.4%로 '사태악화가 지속될 것'(34.6%)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자금조달 계획을 보류'(23.8%)하기보다는 '국내 시장에서 조달'(48.8%)하거나 '해외시장에서의 조달 계획을 강행'(27.5%)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기업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책으로 자금흐름관리를 강화(48.8%)하고 환리스크의 축소 노력(39.4%)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를 향해서는 국내 금리 안정화를 위한 유동성 공급확대(70.1%)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최근 단행된 2개월 연속 콜금리 인상조치가 자금조달비용 상승 등을 통해 하반기 기업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60%에 달했다.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29.7%였고 '자금운영수익 호전, 금융시장 안정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응답은 10.6%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