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아차에 따르면 금속노조 소속의 기아차 비정규직 지회가 전날부터 화성공장의 도장라인을 점거한 채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컨베이어 작업 특성상 한 라인이 멈추면 전체 라인이 멈출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파업으로 기아차는 이날 차량을 한대도 생산하지 못했다.
지난 7월 정규직 노조의 임금협상 파업으로 큰 손실을 입은 기아차는 이번 사태로 인해 생산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번 파업에 참가한 기아차 비정규직 지회의 인원은 대략 100여명. 기아차가 하청을 준 도급사에 속한 노조원들이 사용자인 도급사에 임단협 관련 집단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파업에 나섰다는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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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관계자는 "이들은 업무의 특성상 기아차에 파견나와 근무하고 있는 도급업체의 직원들"이라며 "이들의 파업으로 현재 생산라인이 전혀 가동되지 않는 등 기아차가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