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기간조정 양상 '약보합'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08.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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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0.28% 하락하며 나흘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간조정 양상을 띠며 지수가 약세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종가 754.16으로 전일대비 0.28%(2.11p) 하락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데다 주말 미국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작용했다. 하지만 하락폭이 미미한 수준으로 750선을 지킨 것은 의미있다.



이날 외국인들은 121억원을 순매도하며 다시 '팔자세'로 돌아갔다. 그나마 순매도 금액이 이전보다 크게 낮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을 만하다.

개인들도 26억원을 순매도해 이틀 연속 '팔자세'로 대응했다. 순매도 금액 자체는 미미하지만 이전까지 수백억원대를 순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기관들은 7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다시 `사자세'로 반전했다.



이날 전업종은 미미한 등락률을 보였다. 통신장비업종은 0.67% 올랐고 정보기기는 0.45% 상승에 그쳤다. 반면 반도체는 0.95% 하락했고 통신서비스는 0.50% 떨어졌다. 인터넷 업종은 2.67% 급락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컸다.

코스닥 유망주들도 명암이 엇갈렸다. 네오위즈는 전일대비 9.46% 급등한 1만9100원으로 마감한 반면 NHN은 17만2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전날보다 3.30% 하락했다. 전날 14% 이상 오른 서울반도체는 1.51% 하락한 5만2200원으로 반전됐다. 인탑스와 평산, 포스데이타, 쌍용건설 등은 2∼4%대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도 앞으로 변동성이 큰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 국면을 보일 것"이라며 "다음주 초반까지는 오늘과 같은 약세 흐름이 지속된 뒤에야 구체적인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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