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940원초반 정체..불투명성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08.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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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이 940원 초반대 정체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와 엔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주말장 하루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942.5원에 상승출발한 뒤 9시6분 942.8원으로 고점을 치고 9시24분 941.1원으로 하락하며 저점을 만든 달러화는 942원선을 중심으로 의미없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중 변동폭 1.7원은 2주만에 가장 좁은 것이다.



전날 930원대로 진입하다가 940원선이 회복됐기 때문에 추격매도는 겁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지난 17일 연고점을 경신한 뒤 하락으로 방향을 돌린 것이기 때문에 940원선에 기댄 저가매수도 강력할 수 없다.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점은 추격매도를 가로막는 요인이다. 증시가 또 무너진다면 불안감이 언제라도 재연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엔화는 약세기조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주가야 단기 폭락에 대한 반등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엔화가 지난번처럼 강세를 재개할 가능성은 약한 상태다.



현재는 광복절 전후 형성된 갭의 바닥(932.9원)과 연고점(952.3원)이 큰 박스의 위아래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그 중간선인 940원 초반대가 중립지대 작용을 하는 셈이다.

분명 다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전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여전한 상태에서 위든 아래든 공략이 나올 일이지 이대로 멈추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잘 풀릴 것으로 본다면 930원선을 향한 매도 관점을 고수해야 한다. 그러나 주가가 재차 붕괴될 것으로 본다면 940원선 밑은 매수다. 또 한번 10원짜리 움직임에 대한 베팅이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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