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 CDO 책임자 사임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08.2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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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 캐피털에서 구조화 금융(structured finance) 담당 책임자가 이번주 사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회사가 운용하는 펀드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 부실 사태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진 것이다.

유럽에서 부채담보부증권(CDO)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에드워드 커힐은 지난 월요일 휴가에서 돌아온 이후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대출과 같은 자산에 연계된 복잡한 부채 담보부증권을 대량 발행하고 운용하는 일을 해왔다.



바클레이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커힐의 사표는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CDO 업계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가 주도해 만든 여러 구조화 상품들이 서브프라임과 관련한 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은 것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고위험 자산을 담보로 CDO를 발행한 '콘두이츠'들은 단기 채무의 차환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2개 콘두이츠는 이미 문을 닫았으며 다른 곳도 심각한 압력을 받고 있다. 단기자금 조달 창구인 CP(기업어음)시장까지 신용경색의 여파가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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