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교수='반신자유주의' 대표 학자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7.08.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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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레온티예프상 수상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44세)는 한국 뿐 아니라 국제 학계에서 촉망받는 대표적인 비주류 경제학자다.

장하준 교수='반신자유주의' 대표 학자


개발도상국의 추격을 따돌리려는 선진국들의 논리를 비판한 책 '사다리 걷어차기'로 2004년 제도경제학 서적 가운데 가장 뛰어난 책에 주어지는 '뮈르달상'을 받았다. 또 2005년에는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레온티에프 상의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시장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나 나라마다 발전단계에 맞는 제도와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는게 장 교수의 생각이다.



2005년 정승일 국민대 교수와 함께 펴낸 '쾌도난마 한국경제'라는 책에서 신자유주의를 실랄하게 비판한 뒤 국내에서 대표적인 '반(反)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로 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다리 걷어차기'의 논리를 대중적으로 쉽게 풀어 쓴 책 '나쁜 사마리아인들'(영문)을 출판했다.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난 장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케임브리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90년부터 케임브리지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의 장남으로, 장하석 런던대 교수가 그의 동생이다.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 학장과는 사촌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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