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측, 일괄제시안 내놓을까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2007.08.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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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 본교섭 불발

현대자동차 (276,000원 ▲3,500 +1.28%) 노사가 임단협 관련 9차 본교섭을 벌였으나 아무 소득없이 헤어졌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본교섭을 열었지만 2시간만에 서로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한 채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10차 본교섭은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10차 본교섭의 관심거리는 사측의 일괄 제시안 제출 여부.

앞서 지난 21일 현대차 노조는 사측이 10차 본교섭까지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만약 사측이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협상 결렬을 선언한 후 내주 중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거쳐 법적 시한(10일)이 지난 9월초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4일 열리는 10차 본교섭이 올해 현대차 임단협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사측은 현재 노조의 ‘무리한 요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안팎에서는 파업이라는 극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사측이 제시안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현재 △임금 12만8805원(기본급 대비 8.9%)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58세에서 60세로 연장 등과 함께 17개 항의 별도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해놓고 있다.

이에 반해 사측은 임금피크제 도입, 여유인력의 전환배치, 유급휴일 축소 등의 내용을 제시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이 확연히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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