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본교섭을 열었지만 2시간만에 서로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한 채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지난 21일 현대차 노조는 사측이 10차 본교섭까지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24일 열리는 10차 본교섭이 올해 현대차 임단협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사측은 현재 노조의 ‘무리한 요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안팎에서는 파업이라는 극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사측이 제시안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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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 노조는 현재 △임금 12만8805원(기본급 대비 8.9%)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58세에서 60세로 연장 등과 함께 17개 항의 별도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해놓고 있다.
이에 반해 사측은 임금피크제 도입, 여유인력의 전환배치, 유급휴일 축소 등의 내용을 제시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이 확연히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