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대우조선해양과 대·중소 상생펀드 운용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7.08.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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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이 주도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펀드가 나왔다.

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은 대우조선해양과 공동으로 대우조선해양 협력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6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설립·운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기존의 유사 펀드와 달리 금융기관이 주축이 돼 구조화 금융기법으로 협력기업에 대한 지원 금리를 낮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을 직접 선정하고, 자금 조성에 참여하는 모델이라는 점이 차별화 된다.

협력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3년 장기,▲ 대규모(업체당 최고 100억원),▲무담보 신용,▲ 5% ~ 6%대(평균 대출 금리 6.1%)의 저금리를 조건으로 지원된다.



운용 프로그램에는 산은 외에도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 자산운용 등의 산은의 금융관계사와 기관투자가 및 대우조선해양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산은은 금융지원방안 설계, 투자자 모집, 자금 출자 및 신용공여 등 모든 과정을 주도하면서 협력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사모) 인수를 담당한다.

인수된 회사채를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 증권은 대우조선해양, 산은캐피탈, 기관투자가 등이 구조화금융기법을 통해 공동으로 인수한다.


산은은 이번 금융지원모델을 기반으로 회사별 특성에 맞는 상생펀드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오는 9월부터는 IT·통신·기계 업종 등의 협력기업으로 지원대상을 확대 할 계획이며 대기업이 수립한 상생펀드에도 적극 참여 할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상생펀드가 대기업의 하부 인프라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를 해소하는 계기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産銀, 대우조선해양과 대·중소 상생펀드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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