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면세점 사업 도전장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7.08.22 19:59
글자크기

㈜조선호텔, 부산웨스틴조선호텔 면세점 운영 허가 신청

신세계 (154,900원 ▼1,300 -0.83%)그룹이 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조선호텔이 해운대 부산웨스틴조선호텔에 200여평 규모의 면세점 개점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위해 ㈜조선호텔은 지난 16일 부산 용당세관에 보세판매장(면세점) 설영특허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 면세점을 운영하기 위한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당초 신세계그룹은 오는 2008년말 완공 예정인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 복합쇼핑센터에 면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전략을 수정, 해운대 웨스틴 조선호텔내 매장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기 위해 허가권을 신청한 것. 면세점 사업은 세관에서 보세판매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내 면세점 허가를 받은 경우는 지난 2000년 SKM면세점이 마지막이다.

신세계그룹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허가권 신청을 낸 것은 향후 해운대 시장 진출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센텀시티 완공 이전 면세점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기존 호텔건물을 활용해 허가를 얻은 후 센 센텀시티내 신세계건물이 완공되면 이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부산에는 롯데면세점, 파라이스면세점, 김해공항 면세점 등 3곳의 면세점의 영업중이다. 현재 관광공사가 맡고 있는 김해공항 면세점 운영권은 11월부터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된 롯데면세점이 맡을 예정이다.

한편 ㈜조선호텔의 설영특허 신청서를 접수한 용당세관은 신청일로부터 8일이내 관세청장에 사전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이후 10일이내 관세청장은 승인여부를 결정해 용당세관에 통보해야 한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내 면세점 개점 여부는 오는 9월 3일 판가름날 전망이다.


신세계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