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22일 "기후전문가들이, 최근 해수면 상승이나 가뭄ㆍ홍수에 따른 위험보다 온실가스 감축에 드는 비용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현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영국 기후변화대사 존 애쉬튼은 노르웨이 니알슨에서 열린 세미나 발표를 통해 "지구온난화가 전쟁ㆍ테러리즘만큼이나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널리 알려야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구적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또 '2030년까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만 사용하면 지구온난화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분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반면 크리스토퍼 래플리 영국 남극 조사단장은 "유럽이 A에서 G까지 에너지 효율 등급을 두고 인증마크 제도를 실시한 후 많은 매장들이 C 이하 등급 상품을 팔지 않게 됐다"면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