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냉전 이래 가장 큰 안보 위협"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7.08.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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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냉전 이래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안보위협이란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주장이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2일 "기후전문가들이, 최근 해수면 상승이나 가뭄ㆍ홍수에 따른 위험보다 온실가스 감축에 드는 비용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현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영국 기후변화대사 존 애쉬튼은 노르웨이 니알슨에서 열린 세미나 발표를 통해 "지구온난화가 전쟁ㆍ테러리즘만큼이나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널리 알려야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구적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르웨이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조르겐 랜더스도 "단지 비용이 얼마나 드는가의 관점에서만 접근한다면 지구온난화라는, 전적으로 새로운 위협에 대해 제대로 대처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또 '2030년까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만 사용하면 지구온난화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분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감축하기 위해 가장 돈이 덜 드는 방법은 집안 온도를 1도(℃) 낮추고 필요하면 스웨터를 껴입는 것이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이에 동참할 것인지 회의적"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크리스토퍼 래플리 영국 남극 조사단장은 "유럽이 A에서 G까지 에너지 효율 등급을 두고 인증마크 제도를 실시한 후 많은 매장들이 C 이하 등급 상품을 팔지 않게 됐다"면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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