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정전사고 '설비 결함'으로 잠정 결론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7.08.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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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책인사 없이 마무리 짓기로

삼성전자가 지난 3일 발생한 기흥 반도체공장 정전사고의 원인을 배전 관련 기기와 부품 등 설비 자체에서 발생한 결함 때문인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삼성전자는 사고 원인이 인재가 아닌만큼 문책성 인사를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며 사고원인 발표없이 이번 사태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 배전 관련 설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전력이나 삼성전자의 관리 부실, 설비 노후화 등의 문제는 아니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사고 원인을 확정짓기 위해 배전설비 공급업체와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해당 업체는 설비에는 결함이 없다며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해당 회사와 원만한 조정을 하고 조정이 되지 않을 경우 명확한 책임규명을 위해 소송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또 피해금액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원인이 최종 확정되면 보험금 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고 원인이 직원의 실수나 자체적인 문제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남에 따라 문책인사를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함께 당초 예상과 달리 사고 조사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등의 절차 없이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는 지난 3일 정전이 발생, 6개 라인의 가동이 중단됐으며 삼성전자는 긴급 복구에 나서 사고 발생 22시간만에 모든 라인을 정상 가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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