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는 올들어 최근 6개월간 충분히 조정을 받아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운용의 베트남펀드를 운용하는 현동식 한국운용 해외투자2팀장은 "최근 베트남 정부가 주식투자용 대출 규제에 나선 이후 베트남 증시의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신규 종목이 상장되지 않는 등 시장에 유동성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상승세 되찾을까 = 하지만 올해 4분기부터는 베트남 증시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데다 하반기 신규 종목 상장 등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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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팀장은 "7월 들어 신규 상장이 진행되는 등 3분기말~4분기 쯤 신규상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풍부한 외국인 대기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 상승, 개인 자금 유입 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반기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의 평균 순익증가율이 50%에 이르는 등 개별 기업 이익 증가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가격 부담이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살 만한' 가격대인 만큼 펀드에 가입하기에도 적당한 시기라는 판단이다.
제로인의 허진영 펀드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이머징 국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전체 자금의 일부를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