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에 투자하는 게 좋을 듯"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7.08.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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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고데 BNPP뉴마켓투자팀장

"브릭스에 투자하는 게 좋을 듯"


"위험 분산을 고려하면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관련 국가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마샬 고데(Martial Godet) BNP파리바 에셋매니지먼트 뉴마켓투자팀장은 21일 "현시점에서 이머징시장의 주가가 얼마나 추가로 하락할 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그러나 향후 추가적인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면서 위험을 분산하고자 하는 경우 브릭스 관련 국가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고데는 신한BNP파리바 투신운용이 매월 발행하는 '봉쥬르펀드' 8월호에서 "
현재 이머징 증시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환율이 제한된 범위 내에서 변동하는 중국과 같은 시장이 상대적으로 선호될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 중 이머징 증시의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전망이 빗나가더라도 추가 하락폭은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남미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약 7~10%의 추가 하락이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그는 서브프라임(비우량주택시장 담보대출)발 증시의 위기가 최소 2~3분기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되고 충격파를 가늠키 어렵다고 토로했다.



다만 충격파가 실물경제로 전염되기 보다는 부동산시장과 일부 금융시장에 국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데는 "이머징 증시도 선진국과 유사한 급격한 조정장세를 경험하면서 변동성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브릭스 국가들은 여전히 위험도는 높지만 환경이 건실해 최소한 경기 측면에서는 이머징시장이 세계증시에 비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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