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끝내 사라졌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7.08.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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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과 합당(M&A) 완료

열린우리당이 끝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003년 11월 창당했으니 만 3년9개월만이다.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은 20일 오후 각 당 최고위원회가 나선 통합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법적 통합절차를 마무리했다. 선관위 최종신고는 21일 오전.

우리당은 합당신고와 동시에 당원명부를 민주신당에 넘기고 회계도 마감, 현금자산 유동자산을 모두 민주신당에 인계한다.



쟁점이 됐던 우리당 사무직 당직자의 채용 문제, 즉 고용승계 여부는 이날 합동회의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 부속합의문에 따르면 우리당 출신 당직자중 민주신당에 신규채용되지 못하는 사람에겐 퇴직위로금이 지급된다.

열린정책연구원도 '청산'된다. 대신 그 자산을 고스란히 옮겨 '대통합민주신당정책연구소'를 발족한다.



앞서 양당은 이날 하루종일 사무총장 회담을 통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 우리당 사무직당직자와 노조는 합의사항을 준수하겠다고 서약했다.

열린우리당의 '소멸' 과정은 지난했지만 막상 그 절차는 허무할 정도로 간소했다. 국회 귀빈식당에 모인 양당 지도부는 합당합의문과 합당방식 등을 일사천리로 합의했다.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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