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최근 국내 2개 회사의 녹차 티백제품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는 KBS 보도와 관련, 현재 시중 유통되는 녹차제품을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약녹차를 처음 문제삼았던 KBS의 시사프로그램 조사결과와 식약청의 결과가 달라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
KBS는 지난 주말 방송을 통해 고독성 농약인 '파라티온'이 검출된 제품은 동서식품의 현미녹차티백과 태평양의 설록차티백진향 등 2개 제품이라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같은 제품이라도 사용된 녹차잎의 농약 살포 시점, 수확 기간 등에 따라 잔류 농약의 양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쓰이는 농약은 광분해성으로 녹차잎을 생산하는 농가에서 해독기간을 얼마나 지키느냐에 따라 검출량이 차이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식약청은 추가로 시중 녹차 제품을 수거해 검사를 하는 한편 이번 일을 계기로 농림부와 협의해 녹차 재배 농가의 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