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배빠른 3G영상폰 시장 합류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2007.08.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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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동시 출시…해외 7.2Mbps 휴대폰은 첫 모델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3세대(G) 영상전화 속도를 지금보다 2배 높인 7.2Mbps급 초고속영상이동전화(HSDPA) 시장에 본격 합류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7.2Mbps HSDPA 휴대폰을 국내·외 시장에 동시에 제품을 선보여 해외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3G 속도 경쟁에 불을 붙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 7.2Mbps 무선인터넷 내려받기 속도를 지원하는 HSDPA폰인 'UFO폰'(SCH-W300/SPH-W3000)을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각각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UFO'는 상상할 수 없는(Unimaginable), 빠른 속도(Fast Speed), 놀라운 7.2Mbps
(Oh,7.2Mbps)의 약자이다. 소비자들이 기존의 휴대폰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놀라운 속도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 2배빠른 3G영상폰 시장 합류


7.2Mbps는 4메가바이트 MP3 음악파일을 4.4초 만에, 40Mb 기준 동영상 파일을 44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이다. 이동통신 회사의 통신망 환경에 따라 최대속도에는 차이가 날 수 있으나 현재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시범 서비스 기간이 지나면 전국 어디서나 빠른 속도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UFO폰'은 미래 지향적인 컨셉을 도입해 12.9mm 두께의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전면 중앙부에 원반형 휠키를 탑재해 사용자가 메뉴를 편리하게 스크롤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호주에도 이달 말 7.2Mbps HSDPA폰 'SGH-A811'을 본격 선보인다. 해외 HSDPA 시장은 아직 3.6Mbps가 주력 제품인데 이번에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텔스트라를 통해 7.2Mbps HSDPA 휴대폰을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HSDPA 휴대폰 속도경쟁이 해외에도 빠르게 확산되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가 3G 휴대폰 속도전에서 한 발 빠르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한편 LG전자도 이달 초 7.2Mbps 3G 휴대폰을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팬택계열도 8월 안에 7.2Mbps 속도를 지원하는 HSDPA 휴대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제품은 팬택계열의 첫 HSDPA폰이 될 전망이다.

휴대폰 업체들이 잇따라 HSDPA 속도 높이기 경쟁에 나섬에 따라 SK텔레콤과 KTF는 3G 이동통신망 속도를 제고에 적극 나서 현재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초고속HSDPA 서비스 지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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