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Q실적, 수탁액 늘면서 53%급증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08.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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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및 해외펀드 활황으로 운용보수 81%증가

주식형펀드와 해외펀드의 수탁액이 크게 늘면서 자산운용사의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국내 50개 자산운용사의 2007회계연도 1분기(07.4.1 ~ 07.6.30) 영업실적을 잠정적으로 집계한 결과 세전이익은 17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6% 증가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법인세 환급분 301억원을 제외할 경우 세전이익은 1479억원으로 70%늘어났다.

이는 최근 증시호황과 활발한 해외투자에 따라 운용보수율이 높은 주식형펀드와 해외펀드의 수탁고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운용보수는 전년동기말 1415억원에 비해 81%늘어났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6월말 40조 7000억원에서 6월말에는 77조 4000억원으로 90.1% 늘었다. 해외펀드의 경우 11조 1000억원에서 52조 9000억원으로 376.6%크게 증가했다.

국내사 35곳의 세전이익은 10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늘었고, 외국계 15곳도 273%증가한 761억원을 기록했다. 개별회사당 평균 세전이익은 36억원으로 전기동기대비 100% 증가했다. 국내사는 평균 29억원, 외국계는 51억원이었다.



회사별 세전이익은 국내사의 경우 미래자산이 2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투신(97억원)과 한국(81억원) 대한(80억원) KB(68억원) 등의 순이었다.

외국계는 푸르덴셜이 (332억원), 맥쿼리신한(326억원)과 PCA(43억원) 랜드마크(32억원) 세이에셋(26억원)의 순으로 많았다.

6월말 현재 펀드 수탁액은 279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말 226조 4000억원에 비해 52조 7000억원, 23.3% 증가했다.


이 중 국내사 수탁액이 228조 9000억원으로 82%, 외국계가 50조 2000억원으로 18%를 차지했다. 수탁액 상위 5개사는 모두 국내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9조 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23조 8000억원)과 대한(20조 2000억원) 한국(16조 9000억원) 우리(16조 4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사 1Q실적, 수탁액 늘면서 53%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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