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사위는 던져졌다…투표율 70.8%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08.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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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李·朴 서로 "이겼다"… 20일 낮 12시30분 개표·오후 4시30분 확정

주사위는 던져졌다. 승부에 나선 '빅2'는 모두 승리를 자신한 가운데 결과는 하루 뒤에 나온다.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한나라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투표.

19일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 경선 투표의 전국 투표율은 70.8%로 잠정 집계됐다. 전국 선거인단 18만5080명 중 13만108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전체 선거인단 1만679명 가운데 9637명이 투표한 경북이 90.2%로 가장 높았다. 16개 시도중 투표율이 80%를 넘은 곳은 경북이 유일했다.

2위인 부산(80.2%)와는 10%포인트 차이가 났다. 울산(79.8%), 대구(79.0%), 경남(77.2%) 등 한나라당 텃밭 지역의 투표율도 80%에 육박했다. 제주(79.4%)의 투표율도 높았다.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하는 서울은 3만9991명 가운데 2만7943명이 투표, 69.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기도(66.1%) 인천(66.1%)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을 다소 하회했다.

강원(73.2%) 충북(74.0%) 충남(72.5%) 대전(69.5%) 등 중부권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광주는 46.0%로 50%를 넘지 못했다. 전북(54.6%), 전남(61.0%) 등 호남지역의 투표율도 낮았다.

이와함께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리서치앤리서치(R&R), 동서리서치, 중앙리서치 등 3개 기관이 각각 2000명씩 총 6000명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투표함은 투표 종료와 함께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의 확인 작업을 거친 후 전당대회가 열리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으로 이송됐다. 여론조사 내용도 밀봉된 채 박관용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전달됐다.

개표는 20일 전당대회에서 오후 12시30분부터 시작되며 오후 4시30분께 투표함 개표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후보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한편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측은 모두 7%포인트차의 승리를 확신했다.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은 "예상밖의 높은 투표율은 이 후보 지지도가 강한 대의원과 당원들의 참여가 높았음을 의미한다"면서 "7%p이상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94%정도를 개표한 시점에서 박 후보의 승리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역시 낙승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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