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수익률 '곤두박질' -11%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7.08.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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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가치주 배당주 펀드 하락률 낮아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 여파로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곤두박칠쳤다. 대다수 성장형 펀드의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하락률을 밑돈 가운데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는 손실 폭이 비교적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19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주(16일 기준)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11.49%,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 -11.35%를 밑돌았다. 수탁액 100억원 이상, 설정된 지 6개월 이상된 국내 주식형 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국내주식펀드 수익률 '곤두박질' -11%


수탁액 1조원 이상의 '대형 펀드'들도 -10% 이하의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간판펀드들이 약세를 보였다.

수탁액 2조2400억원 규모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 A'는 한주간 -1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탁액 1조7500억원인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 1(C-A)'이 -11.9%의 손실을 냈으며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2(Class-A)',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 등도 -11~-12%로 뒤를 이었다.

주식형 펀드 가운데에서는 가치주 및 배당주 투자펀드들이 선방했다. 신영투신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주식1C1'펀드는 한주간 -8.94%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모닝스타가 부여하는 '스타평가' 별 5개짜리 펀드다.

이밖에 신영투신의 '신영마라톤'펀드, '프라임배당'펀드 시리즈들이 -9% 대 수익률로 코스피지수 하락률을 웃돌았다.


또 마이다스에셋운용의 '마이다스백년대계적립식주식'펀드와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펀드,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펀드 시리즈들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한국밸류운용의 이채원 전무는 "하락장에서는 가치주 투자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낸다"며 "최근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자산 가치가 높은 가치주 위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주식펀드 수익률 '곤두박질'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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