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침체…'입주후 미분양' 증가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7.08.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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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7월 입주단지 중 23곳…준공후에도 못 판 물량 있어

지방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미분양아파트가 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는 올 1∼7월 입주한 전국 280개 단지 가운데 23개 단지에 입주 후에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입주한 아파트의 8.21%로 100개 단지 중 8곳에는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는 미분양 물량이 있다는 것이다.



23개 단지 중 3곳만 수도권 단지고 나머지 20곳은 모두 지방 아파트다.

건설사들은 장기 미분양물량을 팔기 위해 잔금 분할 납부, 새시 무료 시공, 이사 비용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지만 주인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입암동 '이안강릉타운'(914가구)은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했지만 아직도 미계약 물량이 남아 있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은 입주청소와 이사비용, 새시 시공 비용을 부담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미분양물량을 팔고 있다.

충북 단양군 단양읍 '신성미소지움'(311가구)도 입주를 시작한지 4개월이 지났지만 일부 가구가 팔리지 않았다. 신성건설 (0원 %)은 미분양아파트 계약자에게 '입주 4년뒤 잔금(분양가의 20%) 납부'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지난해 9월 준공된 경남 함안군 칠원면 '메트로자이'(1794가구)에도 미분양 물량이 있다. GS건설 (15,150원 ▲130 +0.87%)은 계약자들의 목돈 마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잔금을 1년6개월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 밀양시 삼문동 '삼문푸르지오'(457가구)는 지난 1월 입주했지만 저층 일부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대우건설 (3,700원 ▼25 -0.67%)은 1·2층 가구에 새시를 무료로 시공해준다.

전북 전주시 효자동 '효자2차 포스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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