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청렴지수 86.2점..1.3%p↑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7.08.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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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녹지 분야 최고…소방·위생 분야 최하위

서울시 공무원들의 청렴지수가 매년 향상되고 있으나, 소방·위생 분야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시 본청 및 자치구 위생·세무 등 9개 분야 21개 업무의 민원을 처리한 시민과 업계 관계자 1만254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무원들의 청렴지수가 100점 만점에 평균 86.2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청렴지수는 행정절차나 규제, 공무원들의 금품제공 수용도 등에 대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투명성과 청렴도 등을 지수화한 것이다.



연도별 서울시 공무원의 청렴지수는 △1999년 64점 △2000년 68.3점 △2001년 70.4점 △2002년 71.5점 △2003년 77.1점 △2004~2005년 82.9점 △2006년 84.9점으로 매년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1년 전에 비해 청렴도가 향상됐다'는 응답은 81.8%에 달했고 '향상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분야별 청렴지수는 공원녹지 분야가 91.9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조금 89.8점 △환경 89.4점 △건설공사 88.4점 △교통행정 87.6점 △세무 84.8점 순이었다. 소방 분야(79.8점)와 위생 분야(82.1점), 주택·건축 분야(82.3점)는 여전히 청렴 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별로는 소방분야 완비증명 업무(71.9점)와 위생분야 위생업소지도단속 업무(76.6점)의 청렴지수가 가장 낮았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방, 위생, 주택·건축 등 청렴도가 낮은 분야에 집중적인 감시활동을 실시하고 금품 수수 등 비리 행위는 강력히 처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 청렴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소방분야는 큰 변화가 없다"며 "소방민원 관할제 폐지, 여성공무원 민원부서 전진 배치 등 소방분야 청렴도 보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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