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시사프로그램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은 17일 방송을 통해 티백에서 농약이 검출된 회사는 동서식품의 현미녹차티백과 태평양의 설록차티백진향 등이었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동서 현미녹차티백은 기준치의 44배가 넘는 2.22ppm이,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의 설록차티백진향에서는 20배가 넘는 1.02ppm이 검출됐다.
식약청 조사 결과 기준치 이상 검출된 농약은 파라티온이 아닌 '이피엔'이었고, 검출된 제품 역시 동서가루녹차와 동원가루녹차 등 2개로 티백이 아닌 가루 녹차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KBS가 잔류농약에 대해 검사를 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자체적으로 29개 제품을 수거해 49종의 농약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식약청 조사 대상에는 이번 KBS에서 검사한 '동서현미녹차'는 포함돼 있으나 검사결과가 불검출로 나왔고 태평양의 설록차티백 잔향은 포함되지 않았다. 같은 회사 제품인 설록차오리지날가루녹차와 찬물녹차, 설록차 풍부한 맛 등에서도 농약이 나오지 않았다.
방송은 검사기관에 대한 의혹도 해명했다. 검사를 의뢰한 기관은 한국인정기구(KOLAS)의 공식검사기관으로 식품공전에서 고시한 방법에 의해 실험했으며 이는 식약청 검사방법과 동일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