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회장 "中 시장 3위 복귀 자신"

김용관 기자 2007.08.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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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품질 월등히 앞서

설영흥 현대차 (298,000원 ▲8,500 +2.94%) 중국담당 부회장은 17일 "내년 10월 이후에는 중국 시장에서 3, 4위권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설 부회장은 이날 변중석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올림픽을 앞둔 5월부터는 일시적으로 장사가 안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 부회장은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총경리는 지방 성장 등으로 가기 위해 손해를 보면서도 차를 팔고 있다"며 "이로 인해 중국 시장의 경쟁이 심해졌다"고 최근 현대차의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설 부회장은 이어 "중국차는 싸구려 부품을 넣어 차를 만들고 있지만 현대차는 세계 어디서도 차를 팔 수 있을 정도로 품질이 좋다"고 말해 치열한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들어 중국 업체와 글로벌 업체들의 가격 인하 공세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신차 출시도 지연되면서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중국 시장 판매순위에서 11위로 추락한 후 부진을 거듭하고 잇다.

현대차는 이같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중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중국형 모델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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