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반등" vs "하락세 변함없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08.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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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상승후 하락세로…전문가들 전망 엇갈려

"반등이냐, 하락 지속이냐."

우리 증시가 갈림길에 놓여있다. 아직까지 기술적 반등조차 힘겨운 모습이다.

17일 개장직후 반짝 상승하며 1700을 넘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변하며 1657까지 밀렸다. 오전 10시31분 현재 1679까지 회복했지만 반등 포인트까지는 아직까지 많이 남아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오늘 증시흐름이 엇갈린다. "장후반으로 갈수록 반등이 뚜렷할 것"이라는 긍정론이 있는 반면 "어제와 여전히 다를 게 없는 하락세의 지속"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긍정론자들은 일단 오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증권업종이 이날 5%이상 강하게 치고 나가는 것이 일종의 반등 징후라는 주장도 나온다. NH투자증권 소장호 선임연구원은 "오후장으로 갈수록 반등시도 압력이 거셀 것"이라며 "개인들의 투매도 이미 8부능선은 넘어서 지수가 어제보다는 오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어제 급락장과 달라진게 전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계속되고 있고 시장의 불안정한 모습도 개선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소민재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주요 펀드로의 자금 유출이 3주이상 계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금 팔고 있는 외국인들은 헤지펀드 뿐 아니라 일반 뮤추얼펀드도 지속적으로 우리주식을 팔며 자금을 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주 상승도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지만 현 상황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했다. 반등의 전조현상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그는 "불확실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반등을 낙관하기 쉽지 않다"며 "하락세 지속 내지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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