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신용경색 확산 '예의주시'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7.08.15 16:39
글자크기

휴일 불구 출근‥국제 금융시장 동향 점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자 금융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 직원들은 15일 광복절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출근해 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금융시장 상황점검 태스크포스(TF)에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세부적으로 만들어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즉각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각 분야별로 점검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위 관계자 역시 "해외시장을 지켜보며 실태파악을 하고 있지만 금융정책협의회에서 논의된 것 이외에 현재 고려되고 있는 추가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의 BNP파리바에 이어 전날 미국 자산운용사인 센티넬 매니지먼트 그룹도 산하 펀드의 환매를 중단키로 했다.

캐나다 17개 자산유동화기업체권 발행업체들도 단기 채권 롤오벌에 실패, 은행에 긴급자금 요청을 하는 등 신용경색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같은 신용경색 우려감 여파로 금융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하며 일본 증시가 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홍콩과 싱가포르 시장 역시 급락세를 보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