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 BNP파리바, 골드만삭스의 일부 펀드들이 서브프라임이라는 전염병에 감염됐다고 고백했지만, 이는 일부 펀드에 해당되는 것이며 주류 금융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UBS의 2/4분기 순익은 56억2200만 스위스연방프랑(CHF. 한화 4조3488억4188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1/4분기 대비 72%증가했다. 특히 2분기 신규자금 유입은 매우 강하게 이뤄졌으며, 전세계로부터 UBS의 웰스매니지먼트(WM)부문에만 352억 CHF(한화 27조2286억800만원)의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이 대표는 "특히 실물시장은 모든 부문에서 견조하다"며 "현재의 조정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적어도 6개월 후면 현 시점이 주식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 같다"며 "다만 증시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사나 자문사 모두 적극적으로 주식비중을 늘리라는 조언을 하기 어려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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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증시를 포함한 이머징마켓 증시는 서브프라임과 관계없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현재 국내총생산(GDP)대비 은행권의 대출잔액은 과거 IMF외환위기, 카드사태에 이어 사상 3번째로 많다"면서 "그러나 과거에 비해 중소기업과 개인의 상환능력이 많이 개선됐고, 대출규제 등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도 적절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과거 IMF외환위기나 2003년 신용대란과 달리 지금은 펀더멘털도 좋고, 유동성이 풍부하다"며 "특히 중국이라는 성장엔진이 잘 돌고 있고, 수혜국인 한국의 제조업 등 수출과 소비시장 모두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대표는 '금융은 심리가 중요하다'며 어느 정도의 진통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간 리스크 회피 성향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의 자금흐름은 어느정도의 '갭'(시차)를 두고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분간 미국 내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인수합병(M&A)이 줄어들고, 국내기업의 해외자금도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와 이머징마켓의 유동성은 견조하다며 해외자금조달 부진이 금융시장 전체의 경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