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銀, 상반기 순익 2549억 (상보)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7.08.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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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부문수익 90%증가..예수금은 뒷걸음질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상반기 25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6% 증가한 실적이다.

14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한국씨티은행의 총수익은 81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했다. 이자부분 수익은 584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914억원 대비 1.2% 감소했지만 비이자부문 수익은 90.2% 증가한 2372억원을 기록했다.

연환산 기준 총자산 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 순이익률(ROE)는 각각 0.97%, 15.00%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소폭 하락했다. 순이자마진율도 2.55%로 전년동기대비 0.16% 하락했다.



연체율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40%포인트 하락한 0.81%를 기록하며 대폭 개선됐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64%로 낮아졌다.

지난 상반기 한국씨티은행의 은행계정 총자산은 50조79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고, 총대출금(은행계정)도 5.1% 증가한 29조7797억원을 기록했다. 예수금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3% 감소한 25조7191억원이었고, 고객대출자산은 8.7% 증가한 28조8082억원이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양호한 실적은 비이자수익의 호조와 LG카드, SK네트웍스 등 출자전환 주식 매각이익과 더불어 양호한 신용여건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자부분 이익의 하락에 대해 그는 "순이자수익은 대출금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쟁심화 등으로 마진이 축소돼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지난 상반기 실적은 투자상품 판매이익, 보험상품판매이익 및 외환ㆍ파생상품관련이익 등의 증가로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영업력이 회복됐다는 점이 기쁘다"라며 "하반기 시장환경 등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판단되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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