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텔, 中 완구업체 또 리콜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08.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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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완구업체 사장이 리콜 요구에 전날 자살한 가운데 마텔이 또 다른 중국 업체에 리콜을 촉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미국의 유명 완구업체인 마텔이 중국 완구업체에 과도한 양의 납이 포함된 페인트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빠르면 14일 리콜을 공식 요구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완구업체인 마텔이 2주라는 짧은 시간에 두 업체 제품에 대해 연속적으로 리콜을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마텔은 앞서 중국 업체 '리다 토이'의 장난감 150만개에 납 성분이 과다 포함됐다며 리콜을 요구했고 이에 중국 정부는 해당 업체에 '수출 금지령'을 내렸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해당 업체의 사장은 자신의 공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한편 중국산의 안전 문제가 끊이지 않으면서 전세계 장난감 업체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값싼 제조원가와 매출 감소 사이에서 마땅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장난감의 80% 가량이 중국에서 제조될 정도로 중국 비중이 절대적인 것은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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