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현대오일뱅크 지분인수 적극적"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7.08.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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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證 추정..현대重 가격부담으로 소극적일 것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오일뱅크 지분(35%) 매각 입찰에 대해 기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 (157,200원 ▼2,700 -1.69%)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데 비해 GS칼텍스는 적극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의 대주주인 아랍에미리트 IPIC는 보유지분 70% 중 절반인 35%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주 모건스탠리를 통해 인수제안서를 마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현대중공업, GS칼텍스, 롯데그룹, 코노코필립스(미국 3위 정유업체) 등 상당수의 업체들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주말께에 4개 업체 정도를 추려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인수희망자 중 현대중공업(기존에 현대오일뱅크 지분 19.87% 보유중)에 대해서는 가격 조건 등의 이견으로 최근 다소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원주인이었던 현대중공업은 업황 악화 등으로 지난 1999년 신주발행방식으로 지분 50%와 경영권을 IPIC에 넘겼다.



반면 GS칼텍스는 후발주자인 S-Oil에 한진그룹이 참여한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상황이고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하면 규모가 업계 1위인 'SK+SK인천정유' 수준에 버금갈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그룹과 코노코필립스에 대해서는 지분 인수 이후로도 경영권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소극적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고유가로 인해 정유업체들이 높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IPIC가 지분을 싸게 넘길 이유가 없고 최근 현대오일뱅크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매각 일정은 지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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