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국내서 1억弗 외화채권 발행 추진

머니투데이 황은재 기자 2007.08.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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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3,445원 ▼30 -0.86%)이 국내에서 1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의 비우량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해외 발행이 막힌 상황에서 국내 발행을 타진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이 이번달 발행을 목표로 1억달러 규모의 외화표시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라이보(Libor) 금리에 60bp 이내의 가산금리를 타진하고 있다. 만기는 3년이다. 주간사는 한누리증권과 메리츠증권이 각각 5000만달러을 맡을 예정이다.



1억달러 가운데 5000만달러는 지난 2005년 9월21일 발행한 달러표시채권의 만기도래에 따른 차환발행 목적이다. 당시 인수처는 산업은행. 이번 5000만달러도 산업은행이 인수할 예정이다.

나머지 5000만달러는 외화운용자금용으로 사용될 예정인 가운데 인수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달러표시채권을 발행 이후 원화로 바꾸는 통화스왑(CRS)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주간사의 한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은 외화 자금 사용처가 있기 때문에 통화스왑을 통한 헤지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카드사, 캐피탈사 및 여신전문회사와 은행 등 금융권을 제외하고 일반기업의 외화표시채권의 국내발행은 한진중공업이 지난달 4일 포스코파워의 9000만달러 발행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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