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ETF로 투자스타일을 가꾸세요"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08.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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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11.6%로 확대... '집중투자나 특성 추가에 활용'

'스타일 ETF, 적절히 가미(加味)해 활용하세요'

지난 7월말부터 상장된 8개 스타일 상장지수펀드(ETF)가 13일 현재 증시거래에서 11.6%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확대됐다.

스타일ETF는 성장주나 가치주 등 주식의 스타일이 유사한 종목들을 모아 발표하는 7개 지수를 추종하는 ETF. KODEX중대형가치, 중형성장, 중형가치, KOSEF대형가치, 중형순수가치, TIGER중형가치, 순수가치, TREX중소형 가치 8개가 상장돼 있다.



ETF는 현재 지난 2002년 상장된 시장대표지수 ETF 5개와, 지난해 6월 상장된 섹터ETF 7개가 스타일ETF와 함께 거래되고 있다. 낮은 비용과 거래의 편의성, 투명성 등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ETF가 개발되고 있으며, 8월 현재 국내증시에는 총20개, 1조5000억원의 규모로 거래되고 있다.

"스타일 ETF로 투자스타일을 가꾸세요"


스타일ETF 수익률의 경우 중형순수가치ETF가 발군의 위치를 점하고 있고, 중대형성장형이 수익률은 가장 낮지만 위험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가치와 중대형가치 및 대형가치가 상대적으로 저수익/저위험 ETF로, 중형가치와 MF500순수가치 및 중형순수가치가 비교적 고수익/고위험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스타일 ETF로 투자스타일을 가꾸세요"
한국투자증권은 스타일펀드를 통해 집중적인 투자나 스타일투자의 특성을 추가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타일지수는 시장전체 또는 다른 스타일지수와의 상관관계가 섹터지수에 비해 상태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섹터지수처럼 다양한 방향성을 가진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스타일ETF는 독자적으로 또는 다른 유형의 펀드와 더불어 활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투자하기 전에 스타일 지수의 구성내역을 반드시 점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MF500순수가치형은 8일 현재 금융 20.2%, 산업재 18.2%, 소재 17.5%, 정보기술 10.7%, 경기관련 소비자 9.4%, 통신서비스 6.8%, 유틸리티 6.5%, 에너지 5.4%, 비경기관련 소비재 4.5%, 의료 0.7%로 구성돼 있다.

MF500순수성장형은 산업재 32.1%, 정보기술 28.1%, 금융 16.7%, 경기관련소비재 10.8%, 비경기관련소비재 5.8%, 소재 3.7%, 의료 2.4%, 통신서비스 0.4%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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