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러 외환 보유액 청산 없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08.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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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외환 보유액을 지금처럼 달러 위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중국 인민은행의 관리가 "미 달러와 국채는 중국의 중요한 외환 투자의 한 수단"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을 인용, 12일 보도했다.

이 관리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국제 금융 시장에서 책임있는 투자자"라며 "중국은 안전성, 유동성, 수익성을 목표로 외환 보유액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외환 보유액은 1조3000억달러 가량으로 세계 1위이며 대부분이 달러로 구성돼 있다. 그만큼 중국은 달러의 가치와 세계 통화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지난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중국 정부 관리를 인용, 미국이 통상 전쟁을 유발할 경우 대량 달러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안 그래도 신용 경색 우려로 요동치는 세계 금융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화통신은 인민은행의 이 같은 발언이 "중국이 달러를 대량 매각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는 근거없는 일부 서양 언론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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