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업급여 신청자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7.08.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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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만3438명-최대치 경신 확실시

올해 실업급여 신청자가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36만34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만1501명에 비해 13% 가량 증가했다.

반기 실업급여 신청자로는 최다 인원으로 이 추세라면 지난해 전체 61만2667명을 거뜬히 넘어설게 확실시 된다.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2004년 47만1542명, 2005년 56만5753명 등으로 2000년 중반 이후 매년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앞서 제도 시행 초기인 97년에는 5만991명에 불과했었지만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43만8456명으로 급증한뒤 99년부터 2003년까지는 20~30만명대 수준을 유지해왔었다.

고용정보원은 "취업난이 여전하고 실업급여 제도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신청자수가 증가추세를 멈추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실업급여 수급자 중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25.9%를 차지해 청년층 취업난의 심각성이 여전했다. 다른 연령대의 경우 △30대 29.7% △40대 22.0% △50대 16.4% △60대 6.0% 등의 비중을 보였다.

한편 실업급여는 6개월 이상 근무하다가 정리해고나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 사유로 실직하면 실직 전 평균임금의 50%(최고 하루 4만원)를 90~240일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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