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동서 녹차가루서 농약 검출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7.08.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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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가루녹차와 동서가루녹차 등 2개 제품에 독성 농약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폐기조치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에 유통 중인 녹차 29개 제품(국산 11개, 수입산 18개)을 수거해 잔류 농약 47종에 대해 검사를 벌여 동원가루녹차와 동서가루녹차에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이들 제품에서는 이피엔(기준치 0.05ppm 이하)농약이 각각 0.19ppm, 0.23ppm 검출됐다.



이피엔 농약은 진딧물, 잎말이나방 등을 제충하기 위해 사과, 배, 담배 등에 사용하는 살충제로 독성이 매우 강하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 제조사에 제품 수거와 폐기조치 처분을 내렸다.

한편 수입산 제품에서는 유기농 녹차 등 5개 제품에서 비펜스린(기준치 0.3ppm)이 0.016∼ 0.072ppm 정도의 낮은 수준으로 검출됐다. 비펜스린은 사과, 배추, 차 등에 잎말이 나방, 응애 등의 살충제로 사용하는 농약이다.



식약청 위해관리팀 나병헌 팀장은 "앞으로 녹차제품을 특별관리대상 식품으로 지정해 정기적으로 수거 검사하겠다"며 "관련 제조업소를 대상으로 원료 및 제품에 대해 자체 품질검사를 철저히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입제품에 대해서는 통관 전 수입검사를 강화하고 녹차 재배농가에서 녹차잎을 채취할 때 휴약기간을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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