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4.28포인트(2.99%) 떨어진 788.41로 마감됐다. 거래대금은 2조1857억원.
이날 코스닥시장은 신용경색 우려로 급락한 코스피시장에 연동되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코스피시장의 낙폭이 커지면서 덩달아 큰 폭으로 하락마감했다.
대형주가 크게 하락하고, 중소형주는 '선방'했다. 코스닥100지수는 3.68% 급락했고, 코스닥중형300지수, 코스닥소형지수는 각각 2.88%, 1.5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른 종목을 찾기 어려울 만큼 부진했다. NHN (170,700원 ▲2,500 +1.49%)이 2/4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6% 가까이 급락했고, LG텔레콤 (9,700원 0.00%)은 4%, 아시아나항공 (9,230원 ▼130 -1.39%)은 6% 이상 떨어졌다. 키움증권 (134,500원 ▲3,600 +2.75%)도 7% 이상 크게 하락했고, 서울반도체 (8,850원 ▲300 +3.51%), 다음 (36,700원 ▲700 +1.94%)커뮤니케이션도 4% 이상 하락 마감됐다.
상위 20위권 종목 중에서는 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만이 유일하게 막판 반등에 성공, 0.23% 오르며 체면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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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흔들리면서 테마도 힘을 쓰지 못했다. 이화전기 (899원 ▲129 +16.75%), 제룡산업 (59,800원 ▲2,100 +3.64%) 등 남북경협주 중 일부 종목만이 급등세를 유지했다.
이밖에 엠피씨 (359원 ▼175 -32.77%)는 유니버셜스튜디오의 한국 시행사 부회장에게 피인수됐다는 소식과 LG가 3세 구본호씨의 유상 증자 참여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경영권이 바뀐 오엘케이 (0원 %)도 엠피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손학규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IC코퍼레이션 (0원 %)과 관리종목에서 탈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나래윈 (165원 ▼2 -1.2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삼미정보 (4,685원 ▼40 -0.85%)와 최근 넥사이언에 피인수된 마스타테크론 (0원 %)은 각각 11~12% 가량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1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 771개 종목이 하락했다. 37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