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 충격, 오늘 대부분 반영됐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08.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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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막판 코스피 1810선까지 급락 "내주 단기조정 끝날듯"

코스피지수가 1810선까지 흔들린 가운데 이번 'BNP파리바' 발 신용경색 우려에 따른 조정은 충분히 반영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 잔파도가 좀더 있을 수 있지만 이번 만큼의 충격이 단기간에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막판 코스피지수가 1810대까지 떨어지면서 BNP파리바 펀드 환매 금지 조치에 따른 시장 충격은 일단락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 소장호 선임연구원은 "예상했던 것 만큼 강도높은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잔파장만 있을 뿐 더이상 오늘같은 대폭락은 없을 것"이라며 "서서히 우리증시가 저평가 메리트가 높아지는 상황으로 돌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60일 이동평균선인 1803포인트가 아직 무너지지는 않고 있는데 오늘 하루 동안 이런 큰 조정을 받은 것이 오히려 중장기 흐름에는 더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1800 밑으로 지수하락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신용경색 전체 파장이 아닌 BNP파리바 발 후폭풍은 이날 급락으로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 조윤남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조정으로 BNP파리바 발 충격의 큰 반영은 일단락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내주초면 이번 단기 조정은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신용경색 본래의 시장 여파는 아직까지 끝나지 않고 10월초까지 괴롭힐 수 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BNP파리바의 환매 중단 조치로 인한 시장 충격은 오늘을 고비로 수그러들 수 있지만 신용경색 자체의 시장 파장은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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