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서브프라임 전염가능성 낮다"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7.08.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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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동향은 예의 주시

BNP파리바의 환매중단 사태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자 한국은행이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파장 차단에 고심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10일 "국내 금융기관들의 경우 서브 프라임 자산을 취득한 기관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 단기시장에서는 자금이 남아도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유동성을 흡수해야할 처지"라고 말했다.

세계 각 중앙은행들이 유동성을 긴급 투입하고 있는 해외 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을 분리시켜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언급으로 판단된다.



이 관계자는 "자금조달에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면서 "국내시장에는 앞으로도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사태가)전염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의 또 다른 관계자도 "국내 금융시장이 자유화가 됐기 때문에 영향 자체가 없지는 않겠지만 파악을 해 본 결과 그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리나 환율, 주가가 영향을 받고는 있지만 심리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어느정도까지 지속될 것인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사태파장이)빨리 차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미 한은도 신용경색과 관련해 비상계획 등의 틀이 있고 국내 금융시장도 이미 상당히 발달돼 있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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