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는 10일 발표한 '벤처기업 10년,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서 1998년 2042개에 불과했던 벤처기업이 지난 7월에는 1만 3156개로 늘어났고, 벤처투자액 역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벤처기업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도 전체 수출에서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아직까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벤처기업, 이노비즈,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등 유사제도를 가능한 통합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당수 중소기업들은 벤처기업과 이노비즈를 중복해 확인받고 있어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장상황에 따라 정부의 벤처캐피탈 출자를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00년을 전후해 벤처거품이 형성되었음에도 정부의 벤처펀드 출자가 대규모로 이뤄져 벤처거품을 부풀리는데 정부가 일조했다는 비판도 있는 만큼 벤처기업 육성이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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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관계자는 "벤처기업제도가 10년째를 맞고 있고 법개정을 통해 제도가 다시 10년 연장된 만큼 벤처기업의 질적 도약을 위해 제도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