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EU 소식지인 'EU옵저버'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공해유발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에 직접 돈을 지불하도록 하는 제도를 강구하고 있다.
이는 "오는 2012년부터 새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가 1킬로미터(㎞) 주행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현재의 160그램에서 130그램으로 낮춰야 한다"고 선언한 지난 2월의 브루셀에서의 EU 결정에 따른 것.
현재도 EU는 한 기업에 허용된 탄소배출량을 모두 소비하게 되면 이를 다 소비하지 않은 기업에서 돈을 주고 구입하도록 하는 탄소거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EU옵저버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차량을 주로 생산해 온 프랑스ㆍ이탈리아 자동차 업계와 달리 대형 호화차량을 주로 생산하는 독일 자동차 업계의 반발이 심하다면서도 EU가 올 가을 안에 세부안을 확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현재로서는 탄소 배출권 거래 제도를 자동차 업계에 적용할 계획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