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 나노프로젝터 유럽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7.08.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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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텔레콤과 상용화 MOU..북미 등 통신사와도 협의 중

일진DSP의 나노프로젝터가 프랑스텔레콤을 통해 유럽시장에도 진출한다.

일진DSP는 최근 세계적인 통신회사인 프랑스텔레콤과 나노프로젝터 제품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월말 SK텔레콤에 이어 두번째 상용화 계약이다.

프랑스텔레콤은 전세계적으로 약 1억 6천만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는 유럽 2위의 통신회사로 대표브랜드인 오렌지는 1억명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갖고 있다.



이번 MOU는 일진DSP 나노프로젝터의 제품 테스트와 시장조사를 거친 뒤 프랑스텔레콤 브랜드인 오렌지로 나노프로젝터를 프랑스텔레콤을 통해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일진DSP에 따르면 나노프로젝터가 프랑스텔레콤의 오렌지 기술연구소에서 매년 선정하는 ‘베스트 프로덕트(Best Product)’에 선정된 바 있다. ‘베스트 프로덕트’는 프랑스텔레콤이 매년 다음해에 상용화할 제품을 선정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기업들로부터 시제품을 받아 그 중 기술력과 시장성이 있는 것을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는 일진DSP의 나노프로젝터 등 우리나라 제품 2개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6개 제품이 선정됐다.



일진DSP 관계자는 "베스트 프로덕트 선정으로 일진DSP의 기술력과 나노프로젝터의 시장성에 대한 검증은 이루어진 셈"이라며 "현재 유럽시장 뿐만 아니라 북미시장 등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 유수의 통신회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일진DSP는 지난 달 일진디스플 (1,009원 ▲10 +1.00%)레이로부터 분할된 자회사로, 일진디스플레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일진DSP의 나노프로젝터는 담뱃갑 크기인 외장형 프로젝터로 휴대폰에 연결한 뒤 휴대폰에 저장된 동영상을 벽면이나 소형 스크린 등에 비춰 화면 크기를 10인치에서 최대 20인치로 키워볼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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